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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5. 00:19 - 👨‍💻

지독한 일상에 지쳤을 때 화성 탐사선, 큐리오 시티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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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울적한 기분이 들 때는 큐리오시티를 기억하세요.


나사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는 우주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일 겁니다. 큐리오시티는 가족과 수 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어느 붉은 행성에서 홀로 생일을 맞이하니까요.

8월 5일.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도착한 날입니다. 큐리오시티는 이날을 기념해 조촐한 파티를 준비하죠. 물론 케이크를 챙겨주는 이는 없습니다. 참석자는 오직 큐리오시티, 혼자뿐이니까요.



8월 5일, 큐리오시티는 혼자서 생일 축하 송을 부릅니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사막에서 'Happy Birthday'를 부르는 로봇을 상상해 보세요. 마치 누가 들어주기를 원하듯,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하는 이 외로운 존재를요.









큐리오시티가 노래를 연주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나사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에 실린 샘플 분석기(Curiosity's Sample Analysis at Mars)를 진동시켜 발생되는 소리를 이용하죠. 참고로 화성엔 얇게나마 대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연히 소리도 울려퍼집니다. 누군가 큐리오시티 곁에 있었다면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겠죠.

작년 여름까지 7만여 장의 사진을 찍고 7만 5천여 번의 토양 분석 실험은 수행한 큐리오시티는 언제까지 화성에서 일해야 할까요? 답은 슬프게도 큐리오시티가 죽을 때까지입니다.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바퀴에 구멍이 나도 큐리오시티는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큐리오시티는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니까요.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이 황량한 사막을 돌아다니는 큐리오시티를 보면 어쩐지 마음이 짠해집니다. 화성에서 물이 발견된다면 아마 큐리오시티의 눈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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